김태흠 충남도지사께서 지난 30일 오전 기자브리핑과 오후 서천특화시장 방문에서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을 4월초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시장의 특성상 시장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고, 상인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중요한 사항을 도지사께서 특정 대기업의 말만 듣고 섣불리 결정하는 것은 아닌 지 의아합니다.
지난 30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익을 남기지 않고 임시상설시장 건설을 돕겠다는 구두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과연 대기업이 모듈러 구조매장을 설치하는데 2달씩이나 소요된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더더욱 도지사께서는 “서천 도미 광어축제가 열리는 4월전에 개장”을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서천의 실정과 현실을 알고 말씀하시는 것인 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도미광어축제가 아니고 주꾸미축제입니다.
서천군에서는 3월말부터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4월 한식행사와 겹쳐 많은 관광객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시기가 서천특화시장의 ‘제2의 대목’입니다.
이런 현실도 모르면서 특정 대기업의 말만 믿고, 상인들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 지?
특정 대기업은 누구를 말하는 것이며,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 지 답변해야 할 것입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신축하는 것도 한 달이면 충분한데, 무슨 모듈러 구조의 간이 건물을 신축하는데 2달씩이나 소요되는 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수산물시장의 특성상 임시시장이 준공되더라도 수족관 준비 등으로 또한 10여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4월초 준공에 4월 중순에 장사를 시작하라는 말씀이신 지 어이가 없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은 조속히 개장해야 합니다.
구정 명절휴일이니 뭐니를 떠나 24시간 공사를 강행하더라도 최소한 2월말에는 개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임시시장 개설이나, 임시시장의 임대료 면제는 서천군수의 소관업무입니다.
서천군수께서는 충남도와 긴밀히 협조하여, 가능한 한 임시시장 개설시기를 최대한 단축하도록 조치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언제부터 “이익을 남기지 않고 장사했습니까?”
차라리 재난극복을 위하여 40억원의 임시시장 개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면 모를까?
특정대기업(H건설)의 4월 임시시장 개장론을 결사반대합니다.
김기웅 군수께서는 서천군의 특성과 서천특화시장 상인분들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임시시장 개설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판국에 '임시시장 임대료 면제'문제로 상인들로부터 박수받을 일입니까?
도지사께서는 임시시장 임대표 받을 요량이셨습니까? 임시시장 임대료는 당연히 면제되어야 하고, 상하수도 요금과 전기요금은 당연히 감면되어야 하는 일이고, 피해상인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5,000만 국민이 서로 도와야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2024. 1. 31.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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