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집' 선거법 위반 의혹 서천군수, 선관위 조사 받는다
심규상2024. 7. 24. 16:57
충남감사위, 서천군 직원 선거법위반 의혹 선관위 이첩... 군수부인 명품백 수수 의혹은 경찰로
[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천군의 관련 직원들도 이와 관련한 선관위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 군수 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건은 경찰이 수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감사위원회는 24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김 군수와 군청 A 팀장 등 직원들의 비위 행위 신고에 대해 감사 결과를 토대로 처리 방향을 의결했다.
감사위원회는 서천군 A팀장 등 3명의 직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서천선관위에 사건을 이첩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실과별 직원들을 김 군수의 통나무집에 모이게 한 후 와인 등 술을 제공하며 김기웅 군수의 시중을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도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자신의 홍보영상을 시청하게 하고 자신이 왜 재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선거법상 기부행위 및 사전선거운동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B직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B직원은 올해 상반기 일본을 다녀온 뒤 군수 부인에게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직원은 '일본 여행을 갔다 왔지만, 면세점 근처에도 간 적이 없고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것은 완전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는 '일본 여행에서 장지갑을 구입했지만, 딸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추가 해명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감사위원회는 구매내역 등을 확인, 추가 확인 필요성이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충남도감사위원회로부터 서류와 문서가 이첩되는 대로 조사범위와 대상을 검토,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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