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천군 발전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카라반(법적으로는 캠핑용 트레일러로 등록)을 운용하고 있는 군민입니다.
원래 카라반이나 모터홈(캠핑카로 흔히 불리는)은 북미나 유럽 중심의 레저 문화였는데,
우리나라 조금씩 수입 모터홈이나 카라반 이용자들이 늘어나다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이용자 수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장 규모 또한 유일하게 펜데믹으로부터 자유롭게 활황 중입니다.
물론, 일반 텐트를 이용한 캠퍼의 수가 매 해 꾸준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런데 현재 국공립이나 사설 캠핑장들에서는 늘어나는 카라반과 모터홈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아주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국립자연휴양림이나 국립공원공단에서 카라반, 모터홈 전용 사이트를 구축해놨는데,
국립자연휴양림(서천 관내 희리산자연휴양림 중 몇 개 사이트), 국립공원공단(남원시 소재 지리산 학천야영장-카라반, 모터홈 전용)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카라반이나 모터홈을 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두 곳을 “성지”라고까지 불립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인근 청양군(청양오토캠핑장)과 군산시(청암산오토캠핑장)에서는 지자체에서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며, 오토캠핑장 안에 모터홈이나 카라반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여 이용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이트 내에 오폐수 처리와 수도 공급 시설, 빵빵한 전력 공급까지 쾌적하기 짝이 없습니다.
늘 마음 한 편에 우리 ‘서천군도 입지가 좋은 곳이 많은데 서천군에서는 이런 고민이 왜 없을까?’라는 아쉬움만 큽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예약 일자 및 시간이 공지되면 1~2분 이내에 모두 예약 완료입니다. 정말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 인기는 직접 해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아마 서천군에서 카라반 및 모터홈 전용 캠핑장을 운영하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입지도 중요합니다. 국립생태원이나 금강하굿둑 입지로 캠핑장을 만들어도 좋고, 바다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홍원항 인근도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모터홈이나 카라반 이용자들이 해당 지역에 가면 그래도 최소 한 두 끼 정도는 지역 식당이나 마트 등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됩니다.
외부 관광객 한 명이 아쉬운 요즘에 더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군수님께서 결단을 내리셔서 서천에 “전국 최초!” 카라반, 모터홈 전용 공립 캠핑장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마 계획이 수립되면서부터 각종 언론 보도로 전국 단위 그 인기를 체감하시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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